S&T그룹 백두대간 대장정에 많은 격려와 관심을 가지고 계신 중공업맨들께 좋은 글 한편 올립니다. 이 글은 백두대간 17차 산행에서 의료담당 김현우 대원이 생면부지의 부상자를 치료한 이후 그 분께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산악회 카페에 남긴 글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김현우 대원님이 자랑스럽고, 종주팀이 자랑스럽고, S&T중공업이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S&T그룹 백두대간 종주팀, 파이팅!!
사고를 치고도 제가 행복한 이유는?|산행후기
행복한 로사 | 조회 127 | 09.10.12 08:19 http://cafe.daum.net/mtfr/Egds/629
이 사진속 주인공 누군지 아시죠?
이제는 이윤희 동생 5번 이유희가 아니라 '로사'로 불러주세요.
영세명인데 제 이미지랑 잘 어울린다고 수녀님이 지어주신거에요.
참고로 "Rosa=like Rose" ㅋㅋ~!
지난 토요일, 시작부터 무리한 산행이었지만 제 특기가 "무모함" 이거든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대자연앞에서도 그대로 적용한 제가 참 참 참...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산악회 회원님들의 걱정어린 마음 씀씀이에
감동받아 지금 행복한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끝까지 후미대장으로 나섰다가 된서리 맞으신 이승재오라버님과,
배 하나 비워서 가방 가벼워졌다고 상당히 기뻐하다 제 가방지고 끝까지 내려가신 이주광 오라버니,
링거투혼~ 제가 좋아 하는 울형부~! 얼굴 노래져서 "다시 내려오신 대단하신 멋쟁이 형부~!
자신의 스틱을 제게 다 넘겨주신 책임감 똘똘 뭉친 총무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산행도중 다른 산악회팀원이신 김현우 물리치료사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좌우명이 "다른사람에게 민폐끼치지 말자"인데,
이번에 확실하게 민폐끼쳤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오늘 사무실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 얼굴인지?
새삼..반갑고 감사하고...
물론, 회장님께서.. "이제 산악회에서 못보겠네?" 하면서 '아듀~!'인사를 했지만,
제 가슴속에 새벽 여명속에서 걸었던 길인지 아닌지 모를 산속 길과 새벽 여명속에서
떠오르는 티없이 붉은 해가 가슴 가득 퍼져 있습니다.
완주는 못했지만 이번 산행을 통해서 새삼 "함께 한다"는 기쁨과, "겸손의 미학".
그럼에도 나는 "대간의 정수"를 맞봤다는 거? 상당히 가슴벅찬 유쾌한 경험이었습니다.
지금껏 본 "해돋이" 중 최고였습니다.
제 닉네임은 "행복한 로사"입니다.
지금 전 정말 행복합니다~!
